독자마당-그 안
| 작성자 | 홍보협력과 | 작성일 | 2023.04.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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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에 핀 노란 봄 지나가던 걸음 불러세운다 물가에 핀 하얀 봄 앞만 보던 나를 멈추게 한다 노랗게 핀 노란 봄이든 하얗게 핀 하얀 봄이든 지나가는 봄이 저 혼자 아름다울까 지나가는 강물에 봄을 심는다 강물에 노란 봄이 피었다 물가에 노란 봄물이 들면 물 안도 노란 봄물 따라 들고 물가에 하얀 봄물이 휘어지면 물 안에 심은 봄물도 휘어진다 굽이굽이 봄길 따라 휘어지는 마음 굽이굽이 물길 따라 휘어지는 마음 꽃 보다가 봄물 들겠네 물가에 핀 꽃 보다가 물 안에 든 꽃 보다가 그 안에 든 나도 봄물 드네 천선기 시인(좌2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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