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인기 강좌③ 평생학습관 보자기 포장 매듭
| 작성자 | 홍보협력과 | 작성일 | 2023.04.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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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먼저 알아본 K-보자기의 매력 반여4동 해운대구 평생학습관에서 진행하는 친환경 보자기 포장 매듭 수업은 백목련처럼 기품 가득한 수업이다. 지난해 원데이 클래스로 진행했는데 반응이 좋아 올해 2월부터 8회차 수업으로 열렸다. 제품을 보자기로 포장해 매출을 올리려는 소상공인, 가족이나 지인에게 격식을 갖춰 선물하고 싶다는 수강생 등 모두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보자기 포장법은 다양하다. 생활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물건부터 캠핑족을 위한 감성 피크닉세트, 예단, 답례품 포장까지 다양한 매듭을 배운다. 궁중, 장미, 화봉, 상투, 티아라, 똬리, 맨드라미 등 포장할 물건에 적합한 매듭을 알려준다. 강사인 정혜원 보자기 랩 라비타 대표는 "어떤 물건이든 감쌀 수 있고 그 모양을 있는 그대로 표현할 수 있어서 포용과 배려를 배울 수 있다"고 말한다. 보자기의 매력은 정해진 답이 없다는 것. 묶기 접기 꼬기 감기 땋기 등 포장법이 다양하며, 수강생 각자의 느낌으로 변형도 가능하다. 소창, 광목, 린넨 등 보자기 원단에 따라 포장 느낌도 달라진다. 실생활에서 재사용·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소재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시대 추세에도 적합하다. TV 프로그램에서 보자기 포장을 본 후에 관심을 갖게 됐다는 이지영 씨는 "서툴러서 완성도가 높진 않지만 무척 재밌어요"라고 말했다. 버려지는 포장재 쓰레기를 보면 늘 마음이 불편했다는 이영자 씨는 "보자기 포장을 배우게 되어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박영희 씨는 "친구들에게 선물을 줬더니 너무 좋아해요"라며 미소 짓는다. 요즘 우리나라의 보자기가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영국 왕실 해리왕자의 아내인 메건 마클이 보자기처럼 생긴 가방을 들고 다녀 화제가 되기도 하고 명품 브랜드에서 보자기 스카프를 출시하기도 했다. 한국 보자기의 특별함을 더 많은 이들이 알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길녀 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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