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발언 - 문현신 의원(우1·중1동)
작성자 | 소통협력과 | 작성일 | 2019.03.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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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욕장은 우리 모두의 공공자원 해마다 정월대보름이면 세시풍속에 따라 우리 해운대·송정해수욕장에서도 환하게 달집이 타오른다. 송액영복. 환하게 타오르는 달집과 함께 묵은 액이 소멸되고 올 한 해 해운대구정의 농사가 더욱 안정되고 풍요롭기를 기원한다. 진심어린 기원과 함께 달집태우기 행사가 진행된 두 곳의 장소, 우리 모두의 공공자원인 해수욕장의 운영 철학에 대해 짧게 말씀드리고자 한다. 너무도 유명하고 어쩌면 그래서 너무도 잘 알고 있는 해운대해수욕장의 해양레저시설, 요트 계류용 폰툰이다. 이토록 아름다운 바닷가에 오랜 기간 흉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나마 지금은 행정대집행을 통해 백사장 내 인공 풀장과 데크의 어수선한 잔재가 정리가 된 상태다. 송정해수욕장에 자리 잡고 있는 송정 휴라는 휴양시설은 컨테이너 안에 작은 냉장고, TV 등의 편의시설을 두고 운영되고 있다. 컨테이너는 대여동 6개, 관리동 1개로 모두 7개가 놓여 있고, 그 앞으로 또 널따랗게 방부목 데크가 펼쳐져 있다. 호안도로에서 보았을 때 송정 바닷가의 탁 트인 풍광을 가리고 있다. 우리 해운대의 해수욕장을 화두 삼으면 곧바로 생각의 병목현상 내지는 언어의 병목현상이 일어날 만큼 논의돼야할 사항이 많다. 하지만 환경오염과 특혜시비 등으로 끊임없이 제기돼 온 해양레저사업에 관한 문제점은 물론, 지난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고스란히 드러났던 파라솔과 탈의장 등의 납득할 수 없는 운영 실태 그리고 이미 협약이 종료된 IBC 이후 작금의 상황과 향후 계획 등 여타 모든 것들은 우선 차치해두겠다. 그러하니 이제라도 다만 잘못된 것들은 바로잡아 반드시 제 모습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해 주시고 돌이킬 수 없는 것들은 본연의 목적에 충실할 수 있게끔 관리감독에 혼신의 힘을 다해 주시라는 당부를 드린다. 상업 논리가 우선시돼 특정인의 전유물로 전락하거나 공유 풍경이 사유 풍경이 되는 소수만을 위한 공간으로 변질되지 않도록 사업 논의 과정에서부터 신중히 접근하고 검토해야 할 것이다. 공공성을 지향하는 올바른 운영 철학을 바탕으로 전문성을 가진 체계적인 시스템을 도입해 공공의 자원으로 함께 향유하며 힐링할 수 있는 그런 해수욕장을 만들어야 한다. 백사장은 자연이 선물해 준 우리 모두의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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