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장 선거공약 이행 촉구

최근 선출직 공무원들의 공약불이행으로 인한 실망 때문에 정치에 대한 국민의 불신은 극에 달해 있는 상황이다. 해운대구청장은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회장으로서 기초의회와 구청장에 대한 공천폐지를 내걸었던 대선후보의 공약이행를 요구하는 노력에 앞장서는 중책을 맡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권자들에게 내걸었던 자신의 공약 이행에 대해서는 아쉬운 점이 많은 것 같다.
특히, 임기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공약의 절반도 달성하지 못할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구청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거의 대부분 연내달성 가능하다고 공시를 해 놓은 것은 그 저의가 의심스럽다. 실행의지 없이 당선만을 위해 공약을 만든 것은 아닐 것으로 보지만 현실성을 믿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반여동 도서관부지 공공시설 건립 공약에 대해서는 2014년까지 달성가능한다고 한다. 하지만, 2010년 11월에 공약이 체육시설 및 문화복지시설로 변경된 이후 아직 중기재정계획에도 포함되지 않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연내달성 가능한 것으로 공시한 것을 믿어도 되는가?
2002년 아시안게임을 하면서 도시계획시설에 의해 계획된 우회도로나 도서관 등의 시설이 완공되지 않는 상태에서 허가를 내준 이후 아직까지도 나대지 상태로 방치되고 있는 실정인데, 반여1동 도서관 건립사업에 대해 구체적인 추진사항에 대해 답변하여 주기 바란다.
선거공약 관리지침에 따르면 구청장의 선거공약에 대해서는 공약과 관련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사람 및 구민 등을 대상으로 평가회를 개최하여 이행상태를 평가받아야 하며, 선거공약과 관련한 구민설명회를 개최하도록 되어 있다. 평가회나 구민설명회를 공개적으로 개최하지 않은 이유가 있는지 답변바란다.
임기 1년 여를 남겨둔 구청장이 자신의 공약을 달성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