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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소식

의원칼럼-송정해수욕장 아름다움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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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광문화과 작성일 2013.02.06

심윤정(비례대표)


자연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간직한 송정해수욕장에 울창한 송림과 바다, 일출과 월출이 아름다운 죽도공원이 있다.
이런 곳에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바다와 푸른 숲이 만나는 곳에 13m 높이의 건물이 들어서자 주민들이 격렬히 반대하고 있다. 경관 훼손이라는 일차적 이유 외에도 건립과정을 보면 논란의 여지는 충분하다.
이 곳은 당초 개발이 제한된 자연녹지지역이었으나, 지역특화발전법에 따라 해양레저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며 정부로부터 규제완화 승인을 받아냈다.
자연은 누구나 누릴 수 있는 권리인데 왜 콘크리트 건물을 세워야 하는지, 더구나 인근의 구덕포에도 유사한 시설이 건립되고 있는데 절경을 훼손하면서까지 꼭 필요한 것이었는지 의구심이 든다.
당초 1층이었던 이 시설은 몇 차례의 과정을 거치면서 3층으로 변경됐다. 구는 레저에 필요한 시설물이기에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하지만, 2층에 레스토랑이 들어선다. 몇 발만 나가도 즐비한 게 식당과 카페인데 음식점 때문에 경관을 훼손한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
시설물의 부지면적은 392㎡이며, 평당 약 240만 원으로 책정됐다. 평당 수천만 원을 호가하는 주변 상업지구와 비교했을 때 10분의 1도 되지 않는 가격이다. 법적·절차상 문제가 없다 하더라도 결론적으로 헐값에 자연을 내준 것이다.
해양레저 특화로 송정을 찾는 사람이 증가하고 상권이 활성화될 기회임에도 주민들은 왜 박수를 보내지 않을까.
몇 푼의 돈보다 자연이 소중하다는 지극히 상식적인 판단 때문이다.
그런데 어째서 해운대구청만 이를 모르고, 주민들의 성난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는지 참으로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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