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여·반송 개발 촉진, 국내 최초 무인 경전철

3월 30일 개통된 부산도시철도 4호선 전동차가 반송동을 지나고 있다.

반송동 주민의 오랜 희망이었던 도시철도 4호선이 개통됐다.
부산교통공사는 3월 30일 반여농산물시장역에서 도시철도 4호선(일명 반송선) 개통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행을 시작했다. 4호선은 부산 동래구 미남교차로~기장군 철마면 안평리(12.7㎞)를 달린다.
14개 역이 있는 4호선은 평일 출·퇴근시간 5분, 이 외의 시간에는 8분 간격으로 하루 310회 운행한다. 동래·미남역에서 각각 1·3호선으로 갈아탈 수 있다.
2003년 12월 착공한 4호선 공사에는 사업비 1조2616억 원(국비 7352억 원, 시비 5264억 원)과 연인원 110만 명이 투입됐다.
7년 만에 완공된 4호선은 상습 혼잡구간인 해운대구 반송 일대 교통난을 완화하고, 반여·반송지역 개발을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
주민들도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주민 강주영 씨는 반송동은 교통체증이 심해 출퇴근길이 힘들었는데 이제 시간과 교통비를 아끼게 됐다.며 반겼다.
지역 균형발전 또한 앞당겨 질 것으로 기대된다. 반여·반송동 주민들은 4호선이 지역 발전에 촉진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도시철도 4호선은 국내 최초 무인경전철이다.
고무바퀴로 콘크리트 노면을 달려 소음과 진동이 적다. 또 곡선주행 능력이 좋아 구불구불한 노선에도 적합하다.
해운대구는 도시철도 개통에 맞춰 시내버스 노선을 조정해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