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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 이웃

여름 꽃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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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광문화과 작성일 2017.08.03

반여고 앞 횡단보도 고운빛깔 뽐내


눈보라, 새빛, 새아침, 한누리, 파랑새 이 단어들은 모두 무궁화 이름이다.
반여고 앞 횡단보도를 지나면 고운빛깔로 한 아름 새 꽃을 피워 우리를 반겨주는 무궁화나무가 있다. 국화임에도 불구하고 무궁화는 우리 주변에서는 쉽게 볼 수 없다. 아름다운 무궁화를 가까이에서 자주 볼 수 있었으면 좋겠지만 수목원이나 관공서, 학교 앞을 찾아 가야지 볼 수 있는 꽃이 되었다. 서양에서는 샤론의 장미로 불리며 아름다움을 인정받고 있는 무궁화가 정작 우리나라에서는 제 매력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국화 무궁화가 우리들에게 가깝지만 멀게 느껴지는 건 왜일까?
여러 가지 이유들이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일제 강점기에 일본이 우리의 민족정신을 없애려고 심어놓은 그릇된 정보가 지금까지 계속 이어졌기 때문이다.
그 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는 무궁화 향기가 가득한 무궁화의 나라라고 불릴 만큼 무궁화가 많이 자생했다. 일제가 잘 자란 무궁화 나무들을 대부분 없애고 벌레 많은 나무, 보거나 만지면 눈에 핏발이 서고 부스럼이 나는 나무라는 등의 유언비어를 퍼뜨려 사람들에게 멀어지게 하였다.
하지만 무궁화는 그러한 나쁜 편견들과는 다르게 장점이 아주 많은 꽃이다. 무궁화는 초여름부터 가을까지 백일정도 긴 시간 매일 새로운 꽃을 피워내는 무궁한 꽃이다. 봄꽃처럼 경쟁하지 않고 쨍한 햇살을 견디며 여름 내내 조용하게 새 꽃을 피우고, 꽃과 줄기, 뿌리는 약용으로 사용돼 버릴게 없다.
심지어 자신의 수액을 다른 벌레들에게 아낌없이 내어주는 생태계의 진정한 포용자다. 농촌 진흥청 연구결과에 의하면 무궁화에 진딧물이 많이 발생하기도 하지만 이는 얼마간 놔두면 천적인 무당벌레가 나타나 진딧물을 없애주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 오히려 그러한 과정은 자연의 생태계를 더 건강하게 만든다. 또한 무궁화는 꽃이 질 때도 자기 몸을 한지 말듯이 곱게 말아 주변을 배려하듯 떨어진다.
참 곱다. 우리나라 꽃 무궁화도 곁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친근한 꽃이 되어 봄이 오면 벚꽃을 즐기듯이 여름이 오면 무궁화가 피기를 기다리는 설렘을 함께 나누고 싶다.
 /최혜영·명예기자


여름 꽃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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