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공적자로 인정받아

그동안 증빙자료를 찾지 못해 3·1독립운동 공적자로 인정을 받지 못했던 이철익 선생이 독립유공자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해운대구 중동에 거주하는 이순갑 씨가 가족 대표로 광복 68주년 8·15 경축행사에서 부산시장으로부터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이철익 선생은 경남 의령군 봉수면 천락리에서 1891년 4월 1일 출생했다. 1919년 3월 15일 12시경 의령군 부림면 신반리 장터에서 수백 명을 모아서 독립선언서와 태극기를 배포하며 대한독립 만세운동을 주도했다. 일경에 검거되어 조사를 받고 고문 후유증으로 수년간 고생했으며 이후 만주로 이주해 본격적인 독립운동을 벌이다가 한국전쟁 중에 사망했다.
주요 공공시설에 보관 중이던 관련문건이 인민군의 폭격으로 모두 소실돼 그동안 선생의 공적을 증빙할 수 없었으나 손자인 이순열씨가 향토 사학자의 도움을 받아 이번에 독립 유공자로 인정받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