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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부산의 소중한 자산 추리문학관 개관 30돌

문화∙생활 게시물 상세 정보
작성자 소통협력과 작성일 2022.12.01

한국 추리문학의 대가
김성종 작가 사재 털어 설립
12월 10일 30주년 기념행사
음악공연 연극 문화강연

한국 추리문학의 대가인 김성종 작가가 해운대 달맞이에 설립한 추리문학관이 개관 30돌을 맞았다.
부산의 소중한 문화자산인 추리문학관은 1992년 3월 문을 열 당시 우리나라 최초의 문학관이었다.
"사재를 털어 운영하다보니 어려움이 많았지만 주변의 도움으로 여기까지 왔다"고 작가는 말했다. 여든이 넘은 나이에도 왕성한 집필을 이어가고 있는 김성종 작가는 대표작 <여명의 눈동자> <제5의 사나이> <안개 속의 살인> 등 50여 년 동안 50여 편의 소설을 발표했다. 가장 최근인 2015년에는 해운대가 배경인 연작소설집 <달맞이언덕의 안개> <해운대, 그 태양과 모래>을 출간했다.
독서하고 글 쓰는 것이 늙지 않는 비결이고, 커피를 즐기며 사색하는 것이 취미라는 작가는 가장 애정하는 작품으로 30대에 집필을 시작해 6년에 걸쳐 10권으로 마무리한 <여명의 눈동자>를 꼽았다. 책 제목은 1차 대전 국제 여간첩 마타하리의 암호명이라고 귀띔했다.
추리문학관은 일반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1~3층과 작가의 개인 공간인 4·5층으로 나눠져 있다. 추리소설 1만3천여 권, 일반문학 1만3천여 권, 외국 원서 3천여 권 등 4만 권 이상 비치되어 있다. 국내 유명 서점을 방문해 구입하거나 회원 가입된 해외 출판사에서 배송받기도 하고, 해외 문학기행 때 수집하는 등 발품을 판 덕분이다.
북카페인 1층 셜록홈즈의 집은 작가의 부인이 꽃과 식물을 비치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애거사 크리스티, 아서 코난 도일 등 유명 추리소설가의 초상화가 걸려 있고 벽마다 추리소설이 가득해 추리문학의 분위기에 흠뻑 빠져들 수 있다.
2층에서도 책과 소장품 등 다양한 전시를 만날 수 있다. 셜록홈즈의 모자, 종이 원고지에 쓴 손글씨 원고가 색다른 감성을 전해준다. 벽면에는 작가가 좋아하는 까뮈, 사르트르, 시몬느 드 보봐르의 사진도 걸려있다. 일상에서 벗어나 추리소설의 세계에서 색다른 긴장감과 흥미를 느껴볼 수 있다.
4층은 작가의 개인공간으로, 오래 세월을 함께한 원고지와 집필을 준비하기 위해 모은 자료들이 켜켜이 쌓여있다. 집필 공간인 만큼 자료도 많았고 소설 구상 내용을 적어 벽면에 붙여 두기도 했다. 창밖으로는 바다가 보여 경치가 좋았다.
"아직도 쓰고 싶은 이야기가 많다"는 추리문학의 대가 김성종 작가. 추리문학관에서 그를 직접 만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우리에게 큰 축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추리문학관은 12월 10일 30주년 기념행사를 연다. 여명의 눈동자 OST·클래식 공연, 부산학과 부산문화를 주제로 한 강의, <보이지 않는 숲> 조갑상 저자와의 대화 등 다채롭다. 특히, 김성종 작가의 단편소설 <오해>를 극단 동녘이 연극으로 펼쳐 보이고, 작가가 직접 추리문학관 30주년 기념 강의에도 나선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하니 해운대 주민의 관심과 발길이 이어지길 기대한다.
마을버스 2번, 10번을 타면 추리문학관 앞에서 정차. 월요일 휴관, 해운대구 달맞이길117번나길 111 ☎051.743.0480
최혜영 명예기자

부산의 소중한 자산 추리문학관 개관 30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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