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민이가 영민이에게 전하는 희망

반여3동 주민센터 인근에 자리한 해운대구 드림스타트는 어려운 가정의 아동들에게 통합 복지서비스를 지원하는 곳이랍니다.
드림스타트는 해운대신문에 발달장애와 지적장애로 의료 서비스가 필요한 12살 영민이에게 힘이 되어줄 후원자를 기다린다는 글을 제보하였지요.
영민이의 사연이 실린 1월호 해운대신문이 발행되고 며칠 지나지 않은 어느 오후, 한 남성이 드림스타트 사무실을 노크하였습니다.
때마침 업체 관계자를 기다리고 있던 한 직원이 혹시 캡스에서 오셨습니까?라고 하자 남성은 살짝 당황하는 표정을 지었지만 이내 환하게 웃으며 인사하였습니다.
아~ 안녕하세요! 저는 개그맨 김영민입니다. 해운대신문에 저랑 이름이 같은 영민이 사연을 보고 후원하고자 찾아왔습니다. 하하하
해운대 문화놀이센터장이자 다복동사업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유명 개그맨을 아무도 몰라보다니요. 김영민 씨는 영민이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말과 함께 후원봉투를 전달하고 황급히 자리를 떠났습니다.
우리는 김영민 씨로부터 날아온 문자 메시지에 또 한 번 쥐구멍을 찾아야 했습니다.
제가 도움이 될 만한 일이 있으면 언제든 연락 주십시오. 캡스 화이팅! 하하
그는 역시 개그맨이었습니다.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행복한 해운대가 되기를 바란다는 따뜻한 마음의 소유자 김영민 씨의 앞날에도 행복이 가득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김영민 씨 화이팅! 영민이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