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개 1인기업 입주·첫 졸업생 배출 예정

해운대의 자랑 행복나눔센터.
저소득 취약계층과 미취업 청년, 퇴직자의 취업과 창업 인큐베이터 행복나눔센터는 반송2동에 자리해 있다. 아담한 2층 건물로 입구에 들어서면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는 슬로건 아래 행복나눔센터의 건립역사를 엿볼 수 있는 벽화가 반긴다.
행복나눔센터는 기초단체에서는 전국 최초로 만든 일자리 종합지원관. 해운대구는 2010년 일자리 창출부문 대통령상 수상으로 받은 사업비 등을 투입해 지난해 11월 센터를 준공했다.
1층은 취업정보센터와 공동작업장, 인터넷쇼핑몰 창업 인큐베이터가 있고, 2층은 1인 창조기업 사무실이 입주해 있다.

체계적인 입주기업 지원서비스
센터 부지는 (주)파크랜드 여직원 기숙사였던 곳이었다. 십수년간 빈집으로 방치돼 있던 이곳에 창업의 전초기지가 들어서자 동네 인물이 훤해졌다.
해운대구는 입주기업에게 사무공간과 개인용 컴퓨터, 회의실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전문가 자문, 마케팅컨설팅 교육, 멘토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업경험이 없거나 정보력이 부족한 1인기업의 든든한 사업 후원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셈.
높은 경쟁률을 뚫고 입주한 행운의 24개 기업 중에서 조만간 첫 졸업생이 탄생한다.
마케팅 컨설팅, 디자인 전문기업인 JHN(대표 김종하)이 그 주인공으로 중소기업진흥청의 청년기금 지원을 약속받아 독립기반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당연히 행복나눔센터의 지원이 큰 발판이 됐다.
세계 최고의 인공지능 기반의 예측공학기술을 보유한 (주)한국예측공학기술(대표 정철화)도 전도유망하다.
회원들에게 날씨, 선박지수, 원자재, 환율, 패션트랜드 등 각종 데이터를 제공하는 첨단 아이템 기업이다. 1.5평의 작은 공간에서 월수입 1천만 원을 훌쩍 넘는 고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프로보노 아카데미 운영
20대에서 50대까지 입주자들의 나이도, 창업 아이디어도 다양한 행복나눔센터.
올해는 입주기업 대표들이 자신의 재능과 지식을 무료로 나누는 문화강좌 프로보노 아카데미를 진행하고 있다. 반송동 주민과 초등생을 대상으로 하며 공예, 역사기행, 블록과학상자 만들기 등 다양한 문화강좌가 이달부터 8월까지 열린다. 6월 10일 신청마감.
그리고 1층 공동작업장에서는 저소득 주민 10여명이 참여해 미역 포장이 한창이다.
1층 취업정보센터에서는 일자리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해운대의 자랑 행복나눔센터가 앞으로 많은 졸업생을 배출하고 기발한 아이디어의 기업들이 많이 입주해 최고의 복지인 일자리로 행복을 나눠주길 기대한다.
/장근숙·명예기자

찾아가는 길
·도시철도 4호선 동부산역이나 시내버스 115-1, 129-1, 183번 이용.
·도로변 새누리교회 사잇길로 접어들어 운송중 방면으로 100m 올라가면 행복나눔센터가 보인다. 545-8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