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에서 가꾼 채소 어려운 이웃에게

반송1동 주민센터가 부산도시농업시민네트워크와 함께 진행 중인반송 도시농업학교가 주민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4월 2일 개강한 반송 도시농업학교에는 가정주부, 어르신 등 30여 명의 주민이 참여해 8주간 도시농업 관련 이론과 실습교육을 받고 있다.
야외텃밭에서 이론수업으로 기초를 다진 후 공동텃밭에서 실습교육을 받고 조별로 분배된 텃밭에서 개인실습도 한다.
수강생들은 공동텃밭에서 재배한친환경 수확물을 관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강좌내용은 텃밭만들기, 잎채소 씨앗 뿌리기, 열매채소 모종 심기, 친환경 미생물 효소 및 거름 만들기, 박과채소 심기, 열매채소 지주 세우기, 웃거름주기 등이다.
강사진은 부산도시농업시민네트워크에서 활동하고 있는 교수들이다. 반송1동 주민센터와 부산도시농업시민네트워크는 지난 2월 6일 반송지역의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야외텃밭 실습교육을 가능하게 한 숨은 공로자는 지난해 도시농업학교 기초반 수료 후 자생적으로 조직된 장산텃밭회(회장 최월숙)이다.
장산텃밭회는 지난해 8월 회원 15명으로 구성된 도시농업 동호회로 모종 및 퇴비 등을 공동구매하고, 상자텃밭을 이용한 옥상농업 등 각종 도시농업 정보교환을 목적으로 구성된 순수 주민 모임.
올해 2월부터는 반송동 인근지역에 텃밭 3백여 평을 공동 임대해 자연친화적 여가활동 확산 및 도시농업의 저변확대를 위해 노력해왔다.
또한, 텃밭 100평을 도시농업학교 실습장으로 선뜻 내놓아 이번 야외 도시농업학교가 진행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