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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아들에게 들려주는 행복의 길

문화∙생활 게시물 상세 정보
작성자 관광문화과 작성일 2012.11.05

100명사가 추천한 해운대플랜 인문고전 - 아리스토텔레스의 니코마코스 윤리학


아리스토텔레스가 아들 니코마코스에게 들려준 《니코마코스 윤리학》의 시작은 소박하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행복한 삶이 인생의 목적이라는 지극히 상식적인 생각에서 출발한다.
그리스어로 행복(eudaimonia)은 만족한, 성취한, 그리고 활발히 활동하는 삶을 뜻한다.
그러면 행복은 무엇인가? 사람들은 행복을 부와 명예에서 찾기도 하고 쾌락(hedone)에서 찾기도 한다.
세상 사람들은 쾌락과 명예를 좋아한다는 평범한 사실을 아리스토텔레스는 부정하지 않는다. 그는 행복을 찾는 인간의 삶을 세 가지의 유형으로 분류한다. 쾌락적인 삶과 정치적인 삶, 그리고 관조적인 삶이 그것이다.
쾌락을 추구하는 삶은 노예나 짐승의 목적이지 인간의 목적이라고 할 수 없다. 쾌락은 좋은 것 중 하나일 뿐, 좋은 것 자체는 아니다.
교양있는 사람들은 명예(time)를 얻기 위해 정치적인 삶을 선택한다. 하지만 명예를 얻기 위한 삶은 명예를 주는 사람에게 의존하는, 불완전한 삶이다. 돈을 벌기 위한 삶을 사는 사람들도 있다. 마찬가지다. 돈은 유용한 것일 뿐 삶의 궁극적인 가치가 될 수는 없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행복의 조건으로서 다음 세 가지를 제시한다.
첫째, 행복은 그 자체가 목적이어야 한다. 둘째, 행복은 활동이다. 활동의 결과 느끼는 성취감 혹은 쾌감은 활동의 부산물이다. 셋째, 행복은 인생 전체에 걸친 활동이다.
행복한 삶은 인생 전체를 관통하는 삶의 특질이어야 하지, 특정 순간 맛보는 쾌감같은 것일 수 없다. 즉 행복은 그 자체로 좋은, 일생에 걸친 활동이다.
마지막으로 행복한 삶은 관조에 있다고 아리스토텔레스는 말한다. 행복한 삶은 탁월성에 따른 삶이다. 최고의 탁월성은 지성이다. 지성의 활동을 우리는 관조(theoria)라고 한다.
관조야말로 인간에게 가장 순수하고, 견실하며, 자족적인 즐거움을 준다. 관조는 최선의 활동이고, 영속적 활동이며, 즐거운 활동이다. 관조는 신적인 활동이다.
불멸의 존재가 되도록 우리 안의 지성에 따라 살도록 노력하자. 지성을 따르는 삶이 가장 좋고 가장 즐거운 것이다.
/황광우.고전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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