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4회 5분발언-최은영 의원
작성자 | 의회사무국 | 조회수 | 2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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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5분자유발언 | ||
주제 | 달맞이언덕과 청사포의 접근성 강화를 위한 교통정책 마련! | ||
날짜 | 2024-10-11 | ||
▶ 최은영 의원 ▶ 제284회 임시회 2차 본회의 ▶ 2024. 10. 11.
- 달맞이언덕과 청사포의 접근성 강화를 위한 교통정책 마련!
사랑하고 존경하는 해운대구민 여러분 그리고 늘 수고가 많으신 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좌2동·중2동·송정동 구의원 최은영입니다.
한여름 해운대를 달구었던 더위도 이제 물러가고 가을입니다. 사계절 관광도시를 꿈꾸는 해운대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부족한 것은 없는지 장단기적으로 잘 살펴야 할 때입니다.
오늘 저는 5분자유발언을 통해 부산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는 청사포, 달맞이언덕을 방문하는 관광객과 주민의 교통 불편 실태와 해소 방안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우리 해운대구는 2021년부터 시작한 해운대~송정해수욕장 간 연안정비 사업을 올해 마무리하여 새로운 관광자원을 확보했습니다. 청사포 다릿돌전망대를 ‘U’ 자형으로 확장하였고, 달맞이 해월정 아래쪽 해안에 해월전망대를 개장하여 벌써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였다고 합니다. 이곳은 남해와 동해가 만나는 지점이라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해운대 블루라인파크의 해변열차와 스카이캡슐은 미포~청사포~송정으로 이어지는 대표적 관광상품이며 올해 이용자 수만 해도 250만 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에 비해 접근성은 매우 열악합니다. 청사포와 달맞이언덕에 가는 대중교통수단은 마을버스인데 그마저 운행대수도 적고, 배차시간도 긴데다 버스정보시스템(BIS)조차 없는 곳이 많아 하염없이 기다리는 것이 다반사[茶飯事]입니다. 이곳을 찾는 관광객과 주민들이 불편해하는 민원 1순위이기도 합니다.
관광객이 달맞이언덕 해월정을 가려면 마을버스를 타고 이면도로 주택가 정류장에 내려서 물어물어 생소한 길을 한참 걸어야 도착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바다가 환하게 펼쳐지는 아름다운 청사포로 향하는 초입에서는 차도를 점령한 관광버스 주차 행렬을 먼저 만나게 되는데요. 변변한 관광버스 주차장이 없다 보니 해운대구가 편도 2차선인 도로의 반을 주차 허용구역으로 지정해서 운영 중입니다. 이 관광버스들은 청사포에 관광객을 하차한 후 위험천만한 불법 유턴을 합니다. 정말 아찔합니다. 대중교통수단도, 관광버스의 주차공간도 총체적 난국입니다.
그렇다면 현재의 이 교통정책과 주차현황은 언제 적 수요를 반영한 것인지 궁금합니다. 관광수요는 저만치 미래를 향해 가고 있는데 현실은 아직 과거에서 비틀대고 있습니다. 확연한 상황적 변경이 일어났으면 적극적인 변화를 고민해야 하는 것이 행정의 역할임을 이제라도 인식해야 합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서 몇 가지 제안을 드립니다.
첫째, 대중교통 사각지대인 청사포, 달맞이언덕에 수요응답형 교통 시스템 도입을 요구합니다. 최근 부산시는 일부 지자체에 타바라(TABARA)라는 이름의 수요응답형 맞춤형 버스를 시범운행 중입니다. 타바라는 버스 승객들이 호출하면 달려오는 차량인데요. 대표적인 예로 경기도의 똑버스, 창원시의 누비다, 용인시의 타바용, 세종시의 두루타 등 이미 검증된 대중교통 수단이기도 합니다. 앱(App)으로 호출하면 단 몇 분 만에 15인승 차량이 도착하는 DRT(Demand Responsive Transit : 수요응답형 교통 체계)로, 택시처럼 원하는 시간에 타면서도 요금은 일반 시내버스와 똑같다 보니 무척 반응이 좋습니다.
둘째, 관광버스 주차장 확보와 회차지점 개선을 촉구합니다. 10여 대의 관광버스가 차도의 절반을 차지하는 것이 해운대구의 주차정책이 될 수는 없습니다. 필요하다면 해운대 블루라인파크와 협의하여 주차불편이 적은 부지에 버스정류장을 마련해야 합니다. 인명사고의 불씨가 될 수 있는 불법 유턴을 방관하지 말고 단체 관광객들이 안전하게 승하차하고 관광지를 만끽할 수 있는 교통시설 인프라 구축을 서두르시기 바랍니다. 대형버스를 제법 떨어진 곳에 주차하고 그곳까지 다시 걸어가서 승하차하는 해외 사례도 참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셋째, 장기적으로는 시내버스 도입에 대해 부산시와 적극적 협의가 필요합니다. 제대로 된 시내버스 노선 하나 없는 청사포를 과연 부산의 대표적 관광지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조사해 보지도 않고 안 된다는 말만 되풀이할 것이 아니라 시범운행 등을 통해 수요를 예측·확인하고 적용하는 해운대구의 의지를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최근 부산의 다른 구에 비해 우리 해운대구가 관광으로 뒤처진다는 이야기가 적잖게 들립니다. 우수한 관광상품개발뿐 아니라 관광지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친[親]관광객 중심 행정을 강력하게 촉구합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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